안녕하세요 헌신발의 신발장입니다!
등산할 때 신고,
바다갈 때 신고,
운동할 때 신고,
산책갈 때 신고,
마트갈 때 신어
닳고 닳은 지저분한 에어포스에게
새로운 옷을 입힐까 해서 커스텀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레더 페인트로 유명한 엔젤러스 페인트를 구매했습니다!
마감재와 무광 블랙, 무광 화이트, 미드나잇그린
이렇게 제일 작은 용량으로 4개를 구매했는데
배송비 포함 3만 원 언저리로 나오더군요..
좋은 건 비싼 값을 하겠죠?
에어건이 없는 관계로 붓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마스킹 테이프와 커터 칼을 구비했습니다.
신발 끈을 모두 푼 후에 아세톤으로 구석구석 닦아줍니다!
에어포스 위에 마감재가 발라져 있어 아세톤으로 닦지 않고 도색을 하면
색도 잘 안 올라가고 금방 갈라진다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아세톤 사러 가기 귀찮아서 매니큐어 지우는 약으로 했답니다 ㅎㅎ
둘이 비슷하니깐요~
마스킹 테이프로 물감이 묻으면 안 되는 흰 부분을 잘 막아두고
곧바로 도색을 시작했습니다!
얇게 여러 번 발라야 좋다고 하여 얇고 칠하고 드라이기로 말리고
다시 얇게 칠하고 드라이기로 말리는 노동을
총 5번가량 반복작업했습니다.
5회 반복하니 튼튼하게 올라간 색감..
그리고 다이소에서 구매해 온 천 원짜리 신발 끈을
물감으로 더티 커스텀 했습니다.
저만의 신발을 만들고 싶어서 욕심을 과하게 부렸나 봅니다..
완성 후 전체적인 실루엣..!
네! 맞습니다! 망했습니다! 너무 마음에 안 들었어요!!
정말 촌스럽고.. 있어도 잘 안신을 에어포스가 되었네요..
결국 저의 미적 감각에 실망하고
평번한 신발 끈으로 바꿨더니..
역시 심플 이즈 베스트인건가..!
측면에 AIR 라인도 면봉으로 톡톡 두드리며 칠해뒀답니다.
자수 부분도 검정으로 칠할까 고민해 봤지만
저는 똥손이라 엄두가 나지 않아 손대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커스텀 초보 분들의 현실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저는 최선을 다해서 했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이 보이네요.
중요한 신발이면 커스텀 업체에 맡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무튼 완성된 저의 에어포스 커스텀!
재미있습니다. 살면서 한 번 정도는 해볼 만한 추억이 되는 것 같습니다.
버려도 되는, 망쳐도 되는, 닳고 닳은 신발이 있으시다면
커스텀에 도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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